서울아산병원이 1,180g의 극소 저체중 미숙아의 개심 수술에 성공했다.

병원은 지난 달 22일 임신 34주 5일(임신 243일) 만에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최모 군을 수술해 현재 자가 호흡이 가능한 상태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술의 성공은 철저한 산전진단과 수술계획 등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된 덕분이다.

여기에 서울아산병원이 수년간 쌓아온 풍부한 소아 심장수술 경험과 선천성 심장병센터, 태아치료센터 등 출생 전 및 출생 후 진단과 치료를 담당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 들이 원활한 협진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선천성심장병센터 윤태진 교수는 “최근 고령 산모가 증가하면서 출산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환자들도 많은데 이번 수술로 극소 저체중아의 복잡한 심장질환도 성공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진 만큼, 앞으로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태아의 산모들도 불안과 걱정 없이 분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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