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醫 ‘왕따’ 추방나서
‘정신장애인 권리’ 선언
대한신경정신의학회─한국화이자 후원
2000년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가 ‘새천년 정신장애인에게 희망을/새천년을 우리 청소년과 함께’라는
표어 아래 지난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대한정신의학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정신건강관련 단체들이 협찬하며 한국화이자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 전국 정신과 의사 등 500여명이 최근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친구, 친구사귀기’캠페인을 벌이는 등 국민들에게 청소년의 정신질환을 알리기위한 각종 행사가 열
렸다.
한편 정신건강주간인 4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동안 홍대입구와 대학로에서는 의료진과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는 정신치료극이 공연됐으며 광화문, 종로 일대에서는 약 5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정신장애인 권리선언’을 낭독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민성길 이사장은 『올해부터는 정신장애도 장애인 등록이 가능
해져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향상되고 있다』며 『정신장애
가 진정한 장애로 인식되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주최 기자 간담회에서는 정신장애인을 바라보는 우리
의 편견에 대해 인식의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신장애인에 대한 법적 불이익 등도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