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수술 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이 1982년 부산에서 개원한 이래 30년간 내원환자를 추적한 결과 전체 내원 환자 중 비수술 치료 및 무수혈 최소침습적 시술(수술)을 받은 환자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들병원은 10일 30년간 서울 김포, 서울 청담, 부산 동래, 부산 낙민, 대구, 포항 등 전국 6개 우리들병원과 중국 상하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해외 병원 및 척추센터 방문환자의 데이터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비수술 치료가 65.6%, 시술 및 수술 치료는 34.4%로 나타났다.

수술을 하더라도 내시경 레이저를 이용한 디스크 시술이 12.5%, 미세 현미경을 이용한 레이저 감압술이 59.1%을 차지해 고정술이나 골융합술이 아닌 무수혈 최소침습적 치료가 71.6%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상호 이사장은 대부분의 척추질환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고 하면서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자신에게 맞는 단계의 치료를 받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적절한 시술 시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 만성 통증이 지속될 경우, 발가락이나 발목의 힘이 현저히 약해진 경우, 디스크가 심하게 파열되어 격심한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서둘러서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대소변 보는 힘이 약해지거나 다리를 움직이기 힘들어진 경우, 보행이나 운동 감각이 둔해져 마비 증상이 온 경우도 마찬가지.

이 이사장은 “이번 통계는 우리들병원 시초인 부산 낙민 우리들병원 개원 이래 30주년을 기념해 국내외 우리들병원을 방문한 전체 내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통합적이고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다. 수많은 치료법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을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올바로 알고 어떠한 치료를 받을 것인지 최선의 선택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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