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 스트레스가 심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뇌졸중과는 확실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습관 및 성격이 경쟁적이고 급한 행동을 보이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산카를로스대학병원 뇌신경부문 호세 안토니오 에기도(Jose Antonio Egido) 교수는 뇌조중환자와 뇌졸중 기왕력이 없는 환자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4가지 스케일로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ournal of Neurology & Psychiatry에 발표했다.

남성, 나쁜 생활습관이 발병 위험인자

대상은 스페인 마드리드시민 가운데 뇌졸중환자 150명(뇌졸중군), 대조군으로는 지방거주자 가운데 뇌졸중 기왕례를 제외한 환자 300명을 무작위로 선별, 배정했다.

나이는 양쪽군 모두 18~65세 미만이지만 성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남녀의 수를 다르게 했다(뇌졸중군;남성 77.3%, 여성 22.7%)

스트레스 평가항목은 (1)생활변화를 평가하는 Holmes & Rahe(H&R) 스케일 (2)불안·우울을 평가하는 General Health Questionnaire(GHQ)28 (3)QOL을 평가하는 Short Form(SF)-12 (4)급한 행동을 평가하는 Recall Scale of Type A Behaviour(ERCTA) 등 4가지.

기타 성별, 배우자 유무, 현재 직업 등의 개체군 통계와 흡연량, 음주량, 주간졸림평가 척도(epworth scale) 등의 생활습관,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혈증, 협심증 및 심근경색의 진단, 심박리듬 이상의 진단 등 심혈관 위험인자에 관해서도 질문했다.

생활습관과 심혈관 위험인자로 보정한 결과 뇌졸중 발병과 관련하는 것은 H&R 심리학적 스케일 150 이상(스트레스가 큰 생활습관), ERCTA 24 이상(급한 성격)이었다.

H&R 심리적 스케일 150 미만에 대한 오즈비는 3.84, ERCTA 24 미만에 대한 오즈비는 2.23으로 모두 유의했다.

또한 뇌졸중 발병의 독립 위험인자는 남성, 피로회복제 하루 2회 섭취, 흡연, 주간졸림평가 척도 9 이상 등 나쁜 생활습관인자였다. 그리고 심조율의 이상도 유발 인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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