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입원 및 장기진료, 외래진료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상급종합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세 곳에 불과했다.

특히 전체 12항목 중 최고등급을 받은 항목이 4개 이하인 상급종합병원이 13곳이나 돼 기관별 의료서비스 질 편차가 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을 입원·장기·외래진료로 나눠 1~5등급으로 평가한 ‘2011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결과 종합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먼저 △입원진료 부문은 ▲관상동맥 우회술 ▲급성심근 경색증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제왕절개 분만 ▲식도암 수술 ▲췌장암 수술 ▲조혈모세포 이식술 ▲고관절 치환술로 구분했다.

△장기진료부문은 ▲혈액투석 △외래진료부문은 ▲급성상기도염항생제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처방건당 약품목수로 나눠 평가했다.

그 결과 모든 부분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기관은 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세 곳으로 나타났다.

소위 ‘빅5’에 속하는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처방건당 약품목수’, 서울아산병원은 ‘급성심근경색증’ 분야가 2등급이었다. 세브란스병원은 ‘급성심근경색증’, ‘제왕절개분만’에서 2등급에 평가됐다.

전체 12항목 중 최고등급을 받은 항목이 4개 이하인 상급종합병원이 13곳이나 돼 44개 기관별 의료서비스 질  편차가 적지 않았다.

실제 강북삼성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동아대병원, 중앙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최고등급을 받은 항목이 3개에 불과했다. 또 경상대병원, 단국대병원,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원주기독병원, 원광대병원, 인하대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은 4개 부문에서만 최고등급을 받았다.

특히 입원진료 부문 중 수술 항목에서 최하 평가를 받은 곳이 많았다. 2등급으로 분류된 식도암수술, 췌장암수술, 조혈모이식술 항목에서 최저 점수를 받은 곳은 길병원, 원주기독병원, 원광대병원, 조선대병원, 중앙대병원 등 5곳 였다.

심평원 관계자는 “평가항목별 등급은 각 항목 특성에 따라 위험도 보정 또는 지표별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 결과를 토대로 분류했다”고 전했다./데일리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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