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의 최대 70%에서 발생하는 삼킴장애. 뇌졸중 이후 사망원인의 3분의 1으 차지할만큼 치명적이다.

이러한 뇌졸중 이후 발생하는 연하곤란 치료에 큰 효과가 있으며 효과도 3개월 이상 지속된다고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팀이 Restorative Neurology and Neuroscience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뇌졸중 이후 혀의 움직임이 감소, 식사 시 기침 등 연하곤란 증상이 있는 환자 16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뇌 전기자극의 효과를 증명해 보았다.

치료군에는 뇌졸중 발생 부위인 뇌 피질에 20분간 뇌에 비침습적으로 기 자극을 가하고, 대조군에는 전기 자극없이 연하 치료만 받도록 했다.

실험 전, 실험 직후, 3개월 이후 삼킴 기능을 평가한 결과, 전기 자극이 연하치료 효과를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개월 이후에는 치료군이 대조군에 비해 연하기능이 크게 높아졌다.[]

 

▲ 표. 비디오 삼킴 곤란 검사 평가표점수가 낮을수록 연하 기능 우수하다[분당서울대 제공]

 

치료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기 위해 실시한 PET 검사에서도 전기 자극을 받은 부위 뿐 아니라 손상이 없는 반대편 정상 뇌에서 포도당 대사 증가가 관찰됐다.

교수팀은 "이는 전기 자극이 연하기능의 회복에 관계된 피질 신경망 전반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하 기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앞으로 전기 자극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최대화하여, 지속시킬 수 있는 최적화된 방법을 연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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