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으로 HDL 콜레스테롤(HDL-C) 수치가 높은 집단이라도 심근경색 발병 위험은 낮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학 산하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세카르 사티레산(Sekar Kathiresan) 박사는 다시설 대규모 유전연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Lancet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로 HDL-C수치를 높이면 심근경색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기존 생각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SNP 보유 여부에 따라 심근경색 위험 비교

HDL-C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어 HDL-C수치가 높은 사람에서는 심근경색 위험이 낮다는 연구가 많다.

하지만 HDL-C치를 높이면 심근경색 위험이 낮아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LDL콜레스테롤(LDL-C)수치를 낮추면 심근경색 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확실하다.

대표연구자인 카티레산 박사는 이번에 2종류의 분석법을 이용해 높은 HDL-C 수치와 관련한 유전자형과 심근경색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첫번째 분석에서는 LIPG 396Ser라는 단일 일염기다형(SNP)를 이용했다. 이 아렐을 가진 사람에서는  HDL-C가 유전적으로 높아 심근경색 위험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20건의 연구에서 얻어진 심근경색 발병례 2만 913명과 대조군 9만 5,40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는 예상과는 달랐다.

이 아렐 보유자에서 심근경색 발병 위험의 오즈비가 0.99로 위험감소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유전자형 분석에서도 관련없어

심근경색 발병 1만 2,482명과 대조군 4만 1,331명을 대상으로 HDL-C와 특이적으로 관련하는 14개의 SNP로 구성된 유전자형 검토에서도 심근경색 위험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2건의 분석에서 일관된 결과가 나온데 근거해 카티레산 박사는 "HDL-C를 높이는 유전적 메커니즘은 심근경색 위험을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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