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3일 오전 8시 한국제약협회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3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제약산업 발전 전략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비상경제대책회의는 '2020년 글로벌 제약 7대 강국 진입을 위한 5대 과제'에 대한 집중 토론을 진행했다.

5대 과제는 △R&D를 통한 기술혁신 △수출을 통한 시장 확대 및 유통 구조 투명화 △제약의 글로벌 경쟁규모 실현 △규제·제도의 예측 가능성 제고 △인력 양성 등 인프라 구축이다.

특히 M&A 전문 펀드를 조성해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3개 제약기업 대표는 '제약기업의 혁신 전략과 성공사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LG생명과학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신약 팩티브의 글로벌 연구개발 경험과 신약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중소벤처기업인 크리스탈 지노믹스는 다국적 제약회사와의 신약 공동개발 성공사례, 국내외 우량기업과의 제휴 사례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다국적 제약회사와의 제휴를 통한 개량신약 개발, 수출시장 개척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제약협회와 병원, 학계, 금융기관 대표 등이 혁신적 제약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 건의사항도 전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제약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국가 R&D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임상시험 비용지원, 해외수출지원센터 지원 기능 등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국내 업체의 인수합병을 위한 M&A 전문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데일리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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