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은 50살 이후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높다고 영국 런던대학 아카나 싱-마누(Archana Singh-Manoux) 교수가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1991~1993년 36~63세의 성인 6,401명(남성 71.2%)을 대상으로 BMI와 콜레스테롤, 혈압 등을 체크하고 기억력, 인지력, 언어능력, 단어의미 등 4가지에 대해 10년 간 3회에 걸쳐 조사했다.

대상자의 9.1%는 비만이었으며, 38.2%가 과체중, 52.7%가 정상체중, 31%가 2개 이상의 신진대사 위험인자를 갖고 있었다.

조사결과, 신진대사 이상을 갖고 있거나 비만 혹은 과체중일수록 테스트 점수가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과 신진대사 이상을 모두 갖고 있는 사람은 정상체중이거나 신진대사 이상이 없는 사람에 비해 22.5%의 인지력 감소를 보인 것이다.

마누 교수는 "연구는 유전적인 요인을 배제한만큼 추가연구가 필요하지만, 비만이 인지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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