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폐암 표적치료제 복용 후 발생하는 내성의 원인이 발견돼 차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아산병원 폐암센터 이재철 교수[사진]팀(종양내과)은 미국 콜럼비아대학과 UCSF(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와 공동으로 인산화효소수용체의 한 종류인 AXL이 폐암 표적치료제에 대한 내성발생과 연관이 있는 새로운 내성 기전임을 발견했다고 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AXL이 내성 유발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비소성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입증해 보기로 했다.

비소세포성폐암 환자 총 35명 환자(43~80세)를 대상으로 폐암 표적치료제 ‘이레사’와 ‘타세바’를 투여한 결과, 내성이 생긴 환자의 조직에서 AXL 활동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내성 전후를 비교한 결과, 총 35명의 내성 보유 환자군에서 7명의 환자(20%)가 AXL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그 중 2명이 기존에 내성기전으로 밝혀진 ‘T790M’까지 함께 반응을 보였다. 결국 내성의 또 다른 원인이 AXL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김상위 서울아산병원 폐암센터 교수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밝혀진 내성기전인 AXL과 기존의 ‘EGFR’ 신호를 동시에 차단하는 치료제를 개발하면 암을 더욱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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