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계 약물이 당뇨병 위험을 높이지만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매사추세츠 브리검여성병원 폴 리드커 교수가 시험분석 결과를 인용 Lancet에 발표했다.

교수는 17,603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스타틴계 약물을 5년 이상 장기복용시 당뇨발병 위험성과 심혈관질환 예방률에 중점을 둔 JUPITER 시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 위험 인자를 최소 1개 이상 가진 환자의 경우(11,508명) 스타틴계 약물 복용시 당뇨병 발병률이 당뇨위험 인자가 없던 대조군(6,095명)에 비해 28%(위험비 1.28, 1.07-1.54, p=0.0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구시작 당시 당뇨 위험인자가 없던 환자의 경우 스타틴계 약물을 장기복용해도 당뇨병 발병위험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0.99, 0.45-2.21, p=0.99).

한편 당뇨위험 인자가 있던 스타틴 복용환자들은 비록 당뇨발병위험이 높았지만,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은 36%(0.64, 0.39-1.06, p=0.08) 감소했으며, 총 사망률 역시 17%(0.83, 0.64-1.07, p=0.15) 낮았다다.

또한 대조군에서는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52%(0.48, 95% CI 0.33-0.68, p=0.0001) 낮았으며, 총 사망률도 22%(0.78, 0.59-1.03, p=0.08)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리드커 교수는 "당뇨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환자가 스타틴계 약물 복용시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지만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률은 더 높다"며 "스타틴계 약물복용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 당뇨위험을 줄이고 약물 효용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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