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등 적색육을 많이 먹으면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글레스고우 암연구소 오웬 샌섬(Owen J. Sansom) 박사는 적색육에 들어있는 많은 양의 철분이 대장암의 유발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Cell Reports에 발표했다.

교수는 대장암 발생과 관련한 유전자인 APC(대장선종증) 유전자가 과다한 철분과 접촉시 대장암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쥐의 APC유전자를 변이시킨 뒤 정상유전자 쥐와 비교한 결과, 변이된 쥐가 철분을 다량 섭취할 경우 대장암 발병률이 2~3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정상쥐들은 철분의 섭취양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섬 박사는 "연구결과는 APC변이유전자가 대장암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실제 대장암의 80%에서 변이유전자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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