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피나스테라이드)를 복용한 환자들에서 성기능 장애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자살충동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 조지워싱턴대학 마이클 어윅(Michael S. Irwig) 교수는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경험이 있는 남성 6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Clinical Psychiatry에 발표했다.

교수는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경험이 없는 29명의 남성과 비교한 결과, 75%인 46명이 우울증을 호소한 반면 대조군에서는 10%인 3명만이 우울증 증상을 나타냈다.

특히, 중증도 이상의 우울증 증상이 전체의 64%인 39명에서 나타나 대조군의 0%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자살충동도 프로페이사 복용군에서 44%인 27명으로 대조군의 3%인 1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고 밝혔다.

어윅 교수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프로페시아 복용시 전문의와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FDA는 지난 4월 프로페시아가 성욕감퇴, 사정장애 등을 유발한다는 문구를 명시하도록 미국 머크사에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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