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AD)치료제 바피뉴주맙(인간단클론항체)이 3상 임상시험에서 실패했다.

화이자는 AD평가척도를 이용한 인지기능 등의 개선 평가목표에 달성하지 못했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이 3상 시험은 바피뉴주맙을 이용한 4건의 3상 임상 가운데 하나로 대상은 아포리도단백질E(APOE) 4아렐을 가진 환자군이다.

이 시험은 약 1,100명의 APOE 4아렐을 가진 경도~중등도 북미 거주 AD환자를 대상으로 한 위약 대조시험이다.

주요 평가항목은 Alzheimer's Disease Assessment Scale-Cognitive(ADAS-Cog), Disability Assessment for Demantia(DAD)에 기초한 인지기능 및 기능장애 개선도.

화이자 발표에 의하면 이 시험에서는 이들 주요평가항목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결과는 올해 9월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제16회 유럽신경학회(EFNS)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APOE 4아렐이 없는 경도~중등도 AD환자(약 1,300명)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도 발표된다.

아울러 전세계에서 실시 중인 3000시험(APOE 4아렐이 없는 경도~중등도 AD환자) 및 3001시험(APOE 4아렐을 가진 경도~중등도 AD환자)은 계속된다.

바피뉴주맙은 AD 발병과 밀접하게 관련하는 뇌속 베타아밀로이드침착을 억제하는 사람단클론 항Aβ항체다.

AD 및 경도인지기능장애(MCI)에서는 Aβ단백질의 응집 및 침착이 뇌병변 진행의 최상류에 있다는 아밀로이드가설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이 약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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