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이나 무릎인공관절술을 받은 고령자는 수술 2주 이내 급성심근경색(AMI)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아리에프 라르모하메드(Arief Lalmohamed) 교수는 1998~2007년 수술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고관절이나 무릎인공관절술을 받은 환자 95,227명과 두 수술을 전혀 받지 않은 연령, 성별, 사는지역을 매치시킨 대조군을 비교분석했다.

고관절수술환자는 수술 후 2주 동안 AMI가 발병할 위험이 25.5(95% CI, 17.1-37.9)로 대조군에 비해 높았지만, 2~6주가 지나자 위험률은 대조군(5.05; 95% CI, 3.58-7.13)과 비슷하게 감소했다.

무릎수술환자 역시 수술 후 2주 동안 AMI 발병위험이 30.9(95% CI, 11.1-85.5)로 높았지만, 2주 후에는 대조군과 다르지 않았다.

인공관절수술 6주 간의 AMI의 절대적인 위험은 고관절수술환자가 0.51%, 무릎수술환자가 0.21%로 나타났다.

라르모하메드 교수는 "연구결과 수술 후 2주 동안 고관절수술을 받은 고령자는 AMI 위험이 25배, 무릎관절수술환자는 31배의 높은 위험률을 보였다"며 "절대적 발병률은 위험하지 않지만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고령자는 술후 2~6주 사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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