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은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암 발병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퍼듀대학 케네스 페라로(Kenneth Ferraro) 교수는 25~74세의 성인남녀 3,03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ournal of Aging and Health에 발표했다.

교수는 대상자에게 어린시절 부모로부터의 학대나 폭력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잦은 학대를 받을 경우 암 발병위험이 높았으며, 딸은 엄마에게, 아들은 아빠에게 즉 동성의 부모에게 받은 학대는 암 위험과 더 높은 연관관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한, 폭력 등 학대 정도가 심할수록 암 위험도 비례적으로 높아졌다.

페라로 교수는 "연구결과 어릴 적 학대도 성인기 암 발병인자에 포함될 수 있다"며 "추가적으로 아동기 학대가 심장병이나 기타 암 종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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