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부족한 고령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비만해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카이저퍼머넌트 건강연구소 에린 르블랑(Erin S. LeBlanc) 박사가 Journal of Women's Health에 발표했다.

박사는 64세 이상 고령여성 4,659명을 대상으로 혈액 속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한 후 4.5년에 걸쳐 추적조사했다.

조사결과, 연구초기 혈액 속 비타민D 수치가 30ng/mL 이하인 여성들의 평균 체중은 67.4kg으로 충분한 여성들의 평균체중인 64.2kg보다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 중 비타민D가 부족한 여성들은 8.4kg 증가해 비타민D가 충분한 여성이 증가한 수치(7.4kg) 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연구기간 중 체중이 감소된 여성들과 비타민D의 농도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블랑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비타민D가 부족한 고령여성이 체중증가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면서도 "체중증가의 원인이 비타민D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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