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막하출혈의 원인이 되는 뇌동맥류는 7mm 이상이 되면 연간 약 60명 중 1명에서 파열이 발생하는 등 위험이 높아진다고 일본뇌신경외과학회가 NEJM에 발표했다.

뇌MRI이 보급되면서 뇌동맥류의 발견이 증가하고 있지만 수술하면 후유증 우려도 있어 치료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이번 조사는 2001년 1월부터 04년 4월까지 3mm 이상의 뇌동맥류가 발견된 남녀 5,720명을 최장 8년간 추적했다.

전체의 파열 비율은 연간 0.95%(105명 중 1명)이며 3~4mm에서는 0.36%, 5~6mm에서는 0.50%인 반면 7~9mm에서는 1.69%(59명 중 1명)로 높아졌다. 그리고 10~24mm에서는 37%, 25mm 이상에서는 33.40%가 파열됐다.

크기는 물론 부위와 형상 등에 따른 개별 위험도 밝혀냈다. 굵은 동맥과 연결돼 있는 '전·후 교통동맥'에서 생긴 혹이 파열될 위험은 주요 혈관의 하나인 중대뇌동맥에서 생긴 혹 보다 약 2배, 독특한 형태의 혹은 통상의 1.63배 높았다. 형태와 위치에 따라서도 위험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이번 연구결과가 진단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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