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신고환자수가 지난해에 비해 2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2011년 국가 감염병감시시스템(NNDS)을 통해 신고, 보고된 법정감염병 발생 현황을 분석, 발간한 감염병감시연보에서 이같이 밝혔다.

급성감염병의 경우 39.6%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성홍열 등의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은 증가한 반면 말라리아,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등 매개전파 감염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결핵이나 에이즈(후천선면역결핍증), 한센병 등 만성감염병 환자는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의 경우 9% 증가했는데 이는 2011년도 결핵예방법의 개정을 통해 신고기한을 단축하고 결핵환자 발견사업, 민강공공협력사업 등 결핵감시, 관리사업이 강화된 때문이다.

에이즈 역시 상담지원센터의 활성화와 예방홍보활동 강화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추가된 감염병은 제4군 감염병에 5종(라임병, 유비저, 신종인플루엔자, 진드기매개뇌염, 치쿤구니야열)이다.

한편 지난해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536명이 보고됐다. 제3군인 결핵이 34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에이즈(148명), 비브리오패혈증(26명) 순이었다.

외국에서 유입되는 감염병 사례도 증가세를 보였다. 연보에 따르면 2009년 대비 외국유립 감염병 사례는 135.8% 증가했다.

주요 감염병으로는 세균성이질, 뎅기열, 말라리아, 파리티푸스, 장티푸스, A형간염 등이며 유입국가는 인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주로 동남아시아와 가나, 카메룬 등의 아프리카 국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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