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COPD연맹(ECC)이 제8회 국제만성폐쇄성폐질환회의(COPD8)(버밍검) 개최에 맞춰 유럽 각국의 정부에 폐활량측정법에 대한 재정비를 요구하고 나섰다.

ECC는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를 전세계적인 응급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폐활량측정법인 스파이로메트리에 대한 표준실시와 담당의사의 교육 및 훈련, 그리고 질적 개선을 강조했다.

COPD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폐가 크게 장애를 받기 전에 폐기능의 저하를 발견하는게 중요하지만 COPD환자의 75%는 진단되지 않고 있다.

또 의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파이로메트리를 사용하지 않거나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정확한 진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

ECC는 이번에 유럽회의 참석국에 대해 폐검사를 기본적인 건강권으로 정하자고 주장하고 아울러 스파이로메트리를 정확히 사용, 분석하기 위해 의사를 교육, 훈련시킬 것을 요구했다.

ECC에 따르면 폐검사법만 개선시켜도 EU 전체에서 연간 800억 유로 이상의 COPD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