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직장암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을 때 1주일 덜 받아도 기존 치료효과와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홍석 교수와 성빈센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종훈 교수팀은 직장암 진단받고 수술 전 방사선치료 받은 69명의 환자를 전향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Biology·Physics에 발표했다. 기존 방사선 치료기간은 6주간이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소조사야(small-field boost irradiation) 테크닉으로 표준 방사선치료 기간인 6주에서 1주 단축하여 총 5주간 치료를 실시했다.

2004년에 처음 소개된 이 테크닉은 직장암 환자의 항문을 보존하기 위해 수술 전에 조사되는 50.4Gy의 방사선을 5주간 조사하는 치료법으로 장기 생존율에서 기존 6주 치료법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과로 시간 및 거리의 제약으로 병원을 자주 방문하기 어려운 진행성 직장암 환자의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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