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당뇨병환자의 미세알부민뇨 유병률이 46.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당뇨병학회가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미세알부민뇨 여부(반정량 발색 검사지 사용)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 최초의 국제 규모 조사에서 수도권 지역 19개 클리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제당뇨병연맹(IDF)과 국제신장학회(ISN)의 후원으로 전세계 34개국 3만 2천여명의 환자가 참석했으며 사노피 신데라보가 후원했다.

고려대의대 최동섭 교수는 신장질환은 별다른 증상없이 미세알부민뇨 및 단백뇨를 거쳐 궁극적으로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한다고 지적하고 이런 점에서 볼 때 46.6%라는 수치는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최교수는 또 “신장투석을 받는 국내 말기 신부전 환자의 50% 이상이 당뇨병이 원인이며, 매년 4천명 이상의 중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고 환자들이 만성 신부전에 도달한 후에야 치료하는 현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IDF조사에 따르면 당뇨병환자는 전세계적으로 1억 7천만명이 이르며 이들 대부분이 2형당뇨병환자다. WHO조사 역시 향후 25년내에 3억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