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병이 심한 사람일수록 대사증후군(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2009~2010년에 40세 이상 일본인 6천명(남성 2,1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열린 일본구강과학회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치주병 위험도를 0~4의 5단계로 평가하고 허리둘레 등 대사증후군을 진단했다.

그 결과, 4에 해당하는 가장 심한 환자에서는 대사증후군 비율(남성 21%, 여성 6%)은 치주병이 없는 사람과 1~2정도인 환자(남녀 각각 16%, 3%)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은 치주병 위험도 4에 해당하는 환자에서 1.3배, 여성에서 1.5배였다,

연구팀은 치주병에 걸리면 씹는 힘이 약해져 영양에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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