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전세계 사망원인 3위로 예상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대표적 증상 가운데 하나인 노작시호흡곤란(DOE)에 침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한 일본 메이지국제의료대학 스즈키 마사오 교수에 따르면 위약 침치료를 받은 환자에 비해 실제 침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노작시 호흡곤란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현재까지 침치료는 암환자의 호흡곤란을 개선시키고 천식 및 COPD환자 약 3천명을 대상으로 한 16건의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보고됐다고 한다.

이번 연구 대상은 COPD환자 68명. 이들을 침치료군 34명(평균 72.7세, 남성 31명)과 위약침치료군 34명(72.5세, 32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침치료는 통상 치료법의 보조요법으로 하고 주 1회씩 총 12주간 실시됐다.

그 결과, 침치료군에서는 시험시작 당시 심했던 호흡곤란이 약해진 반면 위약 침치료군에서는 오히려 더 심해졌다.

걷는 거리 역시 침치료군에서 유의하게 연장됐다. FEV1(노력호기폐활량)은 유의차는 없었다. 또 환자의 QOL에 대해서도 검토한 결과, 위약 침치료군에 비해 침치료군에서 유의하게 개선됐다.

부작용은 피로감, 어지러움, 삽입부위 통증 등의 경도 부반응이 양쪽군에서 보고됐지만 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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