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에서도 그랬듯이 건국대병원에서도 해결사 노릇하겠다.”

한달전 서울대병원에서 건국대병원으로 적을 옮긴 강순범 교수는 장소는 다르지만 똑같은 역할의 뜻을 밝혔다.

강 교수는 24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건대병원의 여성부인종양센터를 부족함이 없는 최고의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이 센터를 '전국구'로 만들어야 한다. 종합병원이 고급화되고 많아지면서 전국의 환자 보다는 지역 환자를 초점으로 해야 하는 현실이 됐지만 강 교수는 여전히 '전국구'를 강조하고 있기때문이다.

강 교수가 내세우는 건대병원의 장점은 "아직까지 서울대병원처럼 많은 환자가 몰리지 않아서 검진 절차가 매우 빠른 편이다. 가족적인 분위기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가 또다른 칭찬하는 건대병원의 산부인과 시스템. 산부인과 지원 전공의가 부족한 상황에도 부족하지 않으면서 항상 병실의 지근거리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치료에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반면 건물이 협소하고 수술장 부족, 시설적 보강은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3차 병원으로 승격된지 얼마안된 만큼 고난이도 환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환자가 많이 몰리지 않는 병원의 특성을 살려 1 대 1 맞춤치료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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