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카테터를 신장동맥까지 밀어 넣어 신장혈관 외벽의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모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이달 3일부터  신장신경차단술(Renal denervation)을 본격 도입했다.

이 수술법은 3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함에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고혈압 환자의 비약물적 치료법. 혈압을 올리는 교감신경계 작용을 감소시켜 혈압을 조절한다.

사타구니로 고주파를 발생하는 장치가 연결된 카테터를 넣어 신장 동맥에 그 에너지를 전달하여 신장과 뇌를 잇는 ‘신장신경’을 고주파 충격으로 차단시킨다. 부분 마취로 진행하는 만큼 수술시간도 1시간 이내라고 한다.

독일과 호주는 이미 수년전부터 승인을 받아 약 4천명이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올해 3월부터 도입됐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시술 1개월 후부터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6개월 후에는 수축기혈압(SBP)이 30~40mmHg 낮아진다.

병원은 현재 이 시술법을 3가지 이상 약물을 복용하지만 160mmHg 이상을 보이는 환자에 한해 당분간 무료로 시술할 예정이다(문의 031-78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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