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무릎관절증환자가 5년새 35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무릎관절증 환자는 남성이 매년 약 26.4~27.4%, 여성이 약 72.6~73.6%의 점유율을 보여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2.7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2011년을 기준으로 50대이상 고연령층의 점유율이 87.5%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50대 24.6%, 60대 30.2%, 70세 이상 32.7%로 나이가 많을수록 환자가 많아졌다.

시기별로는 매년 3~5월, 9~10월 사이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라 등산과 마라톤, 단풍놀이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특히 고령자들은 무더위와 강추위를 피해 많이 움직이지 않아 무릎관절이 약해진 만큼 외부 충격에 약해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30대 젊은 층의 경우 해마다 약 10만 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으며 역시 과격한 운동으로 인한 인대 손상으로 지적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환자수가 많은 이유는 50대이상 여성은 폐경이후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의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고 이런 호르몬의 변화가 골관절염의 발생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골밀도의 감소 역시 특별한 외상없이도 관절을 쉽게 손상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무릎관절에 대한 생활 예방법으로는 정상체중을 유지해 무릎에 하중을 잘 관리하고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전거, 수영, 걷기 등의 운동이 바람직하다. 또한 등산이나 달리기를 하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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