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이성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는 암 진단과 동시에 표준치료와 완화치료를 병용해야 한다는 잠정적 임상지침(provisional clinical opinion;PCO)이 나왔다.

미국임상암학회(ASCO)는 "현재는 전이성폐암에 관해서만 증거가 있지만 이번 PCO에서는 다른 전이 또는 진행된 암의 경우에도 치료 초기부터 완화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마지막까지 QOL 유지가 목적

이번 임상 지침을 작성하게된 배경은 전이나 진행 암환자에 대해 암 표준치료와 완화치료를 초기단계서부터 병용시 얻는 이익에 관한 연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이성 암환자는 종종 진단 후 수개월 또는 수년간 생존한다. 이 기간은 완화치료를 통해 환자, 개호자 양쪽의 QOL을 개선시킬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환자는 사망이 임박할 때까지 전문적인 완화치료와 호스피스를 소개받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신체증상(통증, 구토, 호흡곤란 등)에 대처하는 기회와 환자 및 개호자의 감정적, 사회적, 정신적 요구를 만족시키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

이번 PCO 공동저자인 노스웨스턴의대 제이미 본 로엔(Jamie H. Von Roenn) 박사는 "완화치료의 목적은 암치료 마지막까지 QOL을 유지하는 것이다. 완화치료가 진행 암환자와 개호자에게 매우 중요하며 효과는 종말기 뿐만 아니라 진단 당시에 매우 높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ASCO의 '암 완화치료위원회'는 완화치료의 도입으로 호스피스 서비스를 일찍 그리고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이것이 증상이나 개호자 부담을 줄여주고 생존기간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PCO 공동저자인 존스홉킨스대학 종양학 톰 스미스(Tom Smith) 교수는 "QOL의 유지가 각종 환자의 최우선 과제다. 전이 또는 진행암 환자의 경우 표준치료와 완화치료를 병용하면 환자의 생활이 크게 개선된다는 증거도 있다. 환자에게는 치료기간 중이면 언제라도 완화치료 서비스와 전문가를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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