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모유로 큰 어린이는 학교에 입학 후 폐기능이 높아지며 특히 엄마가 천식을 갖고 있는 경우 뚜렷하다"고 스위스베른대학 클라우디아 쿠에니(Claudia E. Kuehni) 교수가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발표했다.

영국 어린이 1,458명 평가

쿠에니 교수는 이번 결과에 대해 "취학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코호트내에서 모유수유는 노력성 호기중간유량(FEF50)을 경도로 개선시켰다. 또 엄마가 천식인 어린이의 경우 모유수유는 노력폐활량(FVC)과 1초량(FEV1.0)도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천식인 엄마가 모유수유를 하면 자녀에게 해롭다는 결과와 정반대인 것이다.

교수는 영국에서 1993~97년에 태어난 라이세스터셔 코호트(Leicestershire cohort) 연구에 등록된 어린이 6,808명을 추적했다.

가족을 대상으로 앙케이트를 실시해 모유수유 기간 및  호흡기증상 데이터 등을 확인했다.

또 어린이가 12세 때 기관지확장제 투여 후의 폐기능[FVC,FEV1.0, 최대호기유량(PEF))]을 스파이로메트리로 측정하고 아토피 체질 여부를 피부 프릭테스트로 판정했다. 이러한 임상검사를 받은 1,458명을 분석 대상으로 했다.

이들을 모유수유 여부로 비교한 결과, 모유수유 어린이의 FEF50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유의하게 높았다[모유수유기간 4~6개월인 어린이의 증가:0.130L/초(P=0.048), 6개월 초과:0.164L/초(P=0.041)].

이 FEF50의 증가는 엄마가 천식인 어린이에 한정하면 더 컸다. 즉 모유수유기간이 4~6개월인 어린이에서 0.375L/초 증가(P=0.015), 6개월 초과한 어린이에서 0.468L/초 증가했다(P=0.009).

또 FVC와 FEV1.0에 대해서는 엄마가 천식인 어린이에만, 모유수유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기의 호흡기감염과 소아기 천식과 아토피로 조정해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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