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성공하는 요인 중 하나로 코리아의 홍보라는 지적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8일부터 양일간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한 '바이오의약품 도전과 기회' 국제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유타대학 김성환 교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해서 놀란 것은 한국의 연구와 개발 수준이었다. 그런데 굉장히 중요한 것은 이 품목을 외국에 팔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이 우선적으로 알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빨리 미국 회사를 미리 정해서 판매 계약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 분야를 육성시키기 위해서는 연구와 개발, 품목 개발 외에 임상, 허가를 담당하는게 식약청이라면 판매를 위한 대외 홍보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제약회사들이 외국회사들로부터 배워야 할 점에 대해서도 지적됐다. 김 교수는 "가까운 일본의 제약회사만해도 전세계적으로 생존 능력이 좋은 편이다. 한국 제약회사가 세계적인 생존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고가 제약품목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석한 연세대 김동욱 교수는 "바이오시밀러의 한 분야인 줄기세포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연구와 임상 모두 매우 우수하다"고 말하면서도 "줄기세포 분야는 현재 아주 초보단계에 있는 만큼 만병통치약으로 언급되는 것은 잘못이고 여전히 효과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줄기세포의 초기 효과와 안전성은 현재도 계속 테스트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기초연구를 통해 이를 높이는 연구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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