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도착전에 응급구조대로부터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을 투여받은 경우 1개월 후 예후가 나빠진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규슈대학 하기하라 아키히토(Hagihara Akihito) 교수는 41만 7,188명의 병원외 심정지례에 관한 전향적 연구 결과 에피네프린 투여군은 비투여군에 비해 자발순환을 재개시키는데는 유의한 효과를 보였지만 1개월 후 생존율은 반대로 낮아졌다고 JAMA에 발표했다.

교수에 따르면 병원도착 전 환자 스스로 순환을 재개하는 자발순환 비율은 에피네프린 투여군에서 1만 5,030명 중 2,786명(18.55)로 비투여군 40만 2,158명 중 2만 3,042명(5.7%)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P<0.001).

또한 CPR(응급처치) 실시 후 1개월째에 (1)생존율 (2)신경학적 예후 양호(Cerebral Performance Category 1 또는 2) 생존율 (3)전신 예후 양호(Overall Performance Category 1 또는 2) 생존율은 다음과 같다.

(1)에피네프린군 805명(5.4%), 비투여군 1만8,906명(4.7%)
(2)에피네프린군 205명(1.4%), 비투여군 8,903명(2.2%)
(3)에페네프린군 211명(1.4%), 비투여군 8,831명(2.2%)

즉, 생존율은 에피네프린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높았지만 신경학적 예후 및 전신기능 예후 양호에 의한 생존율에서는 에피네프린 투여군이 비투여군을 크게 밑돌았다(P<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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