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혈액형이 다른 신장이식을 10번째 성공했다.

병원측은 16일 B형 혈액형인 어머니로부터 혈액형이 A형인 정모 환자(30)에게 신장을 이식했으며 현재까지 환자의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대구 지역 최초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시작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10번째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성공시켰다.

10례의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중 A형에서 O형 3례, A형에서 B형 1례, B형에서 A형 4례, AB형에서 A형, B형이 각각 1례였다.

모든 환자에서 거부반응은 한 예도 없었으며, 현재까지 이식신 생존율 및 환자 생존율 모두 100%이다. 수술 후 경미한 출혈을 보인 1례를 제외하면 특별한 합병증도 없었다고 한다.

동산병원 김현철 교수(신장내과)는 “신장이식 수술은 만성신부전 환자의 최선의 치료이지만 늘어나는 환자에 비해 이식 장기의 부족은 매우 심각하다.”며 “ABO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활성화는 이러한 국내 이식 장기 부족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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