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염으로 사망하는 미국인이 1999~2008년 8년 동안 7천명에서 1만 7천명으로 늘어났다.
미국질병관리본부(CDC)는 14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International Conference on 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서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Clostridium difficile(C. difficile)로 인한 65세 이상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전체의 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는 노로바이러스
이번 조사는 미국건강통계센터 데이터에서 미국 전체 연령층에서 나타난 위장염 관련 사망을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당 전체 위장염 관련사는 1999년에는 7천명이었다가 2007년에는 1만 7천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위장염 관련사의 83%를 65세 이상이 차지했으며, 원인 병원체 가운데 가장 많은게 C. difficile, 두번째가 노로바이러스로 나타났다.
특히 C. difficile에 의한 연간 사망자수는 1999년 2,700명에서 2007년에 1만 4,500명으로 5배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 사망자수는 연간 800명이고 그 절반 이상부터 새로운 타입의 주가 검출되고 있다. 발표자인 CDC의 아론 홀(Aron Hall)씨에 따르면 미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C. difficile에 이어 위장염의 원인병원체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과 진료소간 이동으로 감염확대
CDC는 현재 C. difficile에 의한 사망 억제를 위해 노력 중이다. 앞서 발표된 보고서 Vital Signs에 의하면 C. difficile 감염 위험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전체 감염자의 절반은 65세 이하지만 C. difficile 사망자의 90% 이상은 65세 이상에 집중돼 있다.
CDC에 따르면 C. difficile은 병원 감염의 원인균으로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병원 내에서 초기증상을 보이는 C. difficile 감염례는 전체의 25%이고 나머지 75%는 너싱홈이나 외래 진료를 받는 진료소에서 발생하고 있다.
감염이 확대되는 이유는 부적절한 항균제 사용 외에도 병원이나 진료소간 이동시 의료관계자 끼리 C. difficile 감염력 환자가 있는지 여부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CDC가 임상의사를 위한 C. difficile 감염예방 대책은 다음과 같다.
-항균제는 주의해서 처방하고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항균제의 50%는 필요없으며 C. difficile감염 위험을 높일 뿐이다.
-항균제 사용 중 또는 수개월 이내에 사용했던 환자가 설사를 일으켰다면 C. difficile 검사를 한다
-환자가 C. difficile에 감염된 경우 즉시 격리한다
-C. difficile 감염환자를 진료할 때에는 반드시 장갑과 가운을 입는다. 손소독만으로는 C. difficile을 살균할 수 없는 만큼 손씻기는 감염예방으로는 부족하다.
-C. difficile 감염환자 치료 후 병실을 청소할 때에는 염소계 표백제 또는 관계 당국이 인증한 약제를 사용한다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동시킬 때 C. difficile 감염 여부를 미리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