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E을 과잉 섭취하면 뼈가 감소하고 약해지는 골다공증이 발생한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일본 게이오대학, 도쿄의과치과대학, 오사카의대 등 공동연구팀이 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비타민E는 식물성기름이나 마가린, 아몬드 등에 많이 들어있으며 일반적인 식생활로는 과잉 섭취하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세포 차원의 항산화작용이 알려져 미용과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충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보충제를 많이 먹은 사람에서 골량에 영향이 없는지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식사기준에서는 비타민E의 하루 섭취량은 성인 기준으로 7mg이며 최대 800mg이다. 미국에서는 1천 mg까지를 상한 기준으로 두고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섭취 상한선을 쥐와 래트의 체중에 맞춰 환산해 2개월간 매일 먹인 결과, 뼈는 파괴와 형성을 반복해 유지됐지만 2개월 후에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가 커져 골량이 줄어들고 골다공증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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