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 신임 이사장에 일성신약 윤석근 사장이 선출됐다. 협회는 23일 협회 강당에서 개최한 67차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신임 윤사장이 결정되기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렸다. 이사장단사들과 이사사간에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2시간에 걸쳐 정회되는 등 산통이 심했다.

결국 류덕희 이사장이 자사 사장에게 의결권을 위임하고 퇴장하고 모든 부이사장단사들이 퇴장한데 이어 이사회는 찬반투표를 통해 윤석근 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한국제약협회장 이경호 회장과 보건복지부가 축사를 통해 현 약가제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윤석근 이사장은 “당장 내일부터 이경호 회장과 함께 업계 원로와 선배를 찾아다니며 이사장 선출 과정을 설명하겠다”며 “중요 회무에도 차질이 없도록 이경호 회장과 상의해 일체 오차가 없도록 노력하고 빠른 시간 내에 부이사장을 선출해 이사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약협회의 2011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에 따르면,전년도 회원이 191개사였으며 20개사가 신규 가입을, 6개사가 회원탈퇴를해 현재 205개 회원사다.

2012년 사업목표 및 기본정책 방향은 공정거래와 신약개발로 제약산업 세계화 구현으로 정했으며 올해 예산은 지난해 보다 약 7천 4백만원이 늘어난 51억원으로 결정됐다.

정관내용도 개정됐다. 부이사장을 기존 10명이내에서 15명이내로 늘리기로 했으며 의약품 제조시설이 없는 바이오벤처기업 및 기타 의약품 등 관련 사업자 등을 참여시키기 위해 준회원제도를 설정했다. 단 준회원은 총회에 참석해 의견을 밝힐 수 있으나 의결권은 부여하지 않는다.

한편 이사사(社)는 기존 모두 유임됐으며 대한약품 이윤우 회장이 추가돼 총 49개사가 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이경호 회장은 "갑작스럽고 비상식적인 약가인하로 제약업계는 감내하기 힘든 상황이다. 제약산업도 제조업으로 분류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대신 축사에 나선 고경석 보건의료실장은 "제약환경이 바뀌고 있다. 제약계는 이제 높은 약가의 혜택을 보지 말고 선진국 수준에 걸맞는 글로벌화가 필요하다"면서 제약계가 국민의 부담을 덜어주는 시대가 됐다고 제약계의 푸념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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