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전화를 이용한 인지행동요법(TCBT)과 운동요법은 따로하나 같이하나 모두 만성 광범위 통증(CWP) 환자에 큰 개선효과를 단기간에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체스터대학 관절염분야 존 맥베드(John McBeth) 박사(현재는 킬대학 소속)는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이같이 발표했다.

박사에 따르면 섬유근통증으로 진단된 환자에게도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다.

단독이나 병용해도 결과 개선

멕베드 박사는 "미국에서는 섬유근통증 신규 환자의 첫 6개월간 평균 비용(진통제 등의 약물, 진찰, 처치, 응급외래진찰 포함)은 무려 1인당 3,481달러에 이른다. 일반 개원가에서도 할 수 있고 임상적으로 효과적이고 비용효과도 높으면서 많은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개입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무작위 비교시험에서는 CWP 환자를 대상으로 TCBT, 운동요법 또는 양쪽 개입법을 병용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를 비교 평가했다.

CWP 환자 442명을 6개월간 (1)TCBT (2)단계적인 운동프로그램 (3)병용개입 (4)통상치료(대조군)-로 무작위 배정했다.

주요 결과는 시험 전과 비교한 건강상태 변화에 대한 환자의 자기평가로 했다. 측정은 7점 만점의 질문표 또는 시험담당자의 면접으로 실시됐다. 6점(좋아졌다) 또는 7점(매우 좋아졌다)을 개선된 것으로 정의했다.

6개월 후(개입기간 종료 후), 결과가 개선됐다고 보고한 환자는 대조군이 8.1%인데 비해 TCBT군에서는 29.9%, 운동군에서는 34.8%, 병용개입군에서는 37.2%로 높았다.

9개월간 추적관찰 후 결과도 마찬가지로 대조군이 8.3%인데 반해 TCBT군에서 32.6%, 운동군에서 24.2%, 병용개입군에서 37.1%였다.

6개월 후와 90개월 후에 추적관찰한 결과, 병용개입군에서는 36개 항목의 간이 건강조사표의 신체적 구성점수(SF-36 PCS scores) 등을 비롯한 6가지 측정지표 전체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이번 시험에서는 TCBT와 운동요법으로 CWP 환자에서 장단기적인 결과 개선이 나타났다. 개선효과가 오래 지속되는지는 향후 연구에서 확인해야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상당수의 CWP 환자에서 단기적인 개선이 예상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