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4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 접종자에서 실신자가 66명 발생했다. 이와관련 제조사인 일본 MSD는 적정 사용에 관한 정보를 14일 발표했다.

작년 8월 일본에서 발매된 가다실은 누적 접종자수가 약 33만 7천명이며 이 가운데 접종 후 실신례는 66건 보고됐다.

회사측은 HPV백신의 대상자가 주로 젊은 여성이라서 통증에 대한 공포감이 실신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MSD는 접종 후 30분 동안 되도록 일어서지 말도록 피접종자에게 권고했다.

일본에서는 10대에도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권고하면서 예방접종 기회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신례도 증가하고 있다.

가다실 접종 후 실신례 중 80%는 접종 직후 또는 접종 후 5분 이내에 일어났으며 10대가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 2010년 일본소아과학회는 "예방접종 후 실신에 대한 주의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바 있다.

MSD는 가다실 접종 후 실신을 대비해 접종 후 이동 시에는 의료관계자 또는 보호자와 동행하고, 접종 후 30분 정도는 되도록 일어서지 말고 잠시 앉아있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실신례 66명 중 한 10대 여성은 첫번째 접종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2번째 접종에서 "2번째 접종이 매우 아프다고 들었다"면서 접종시 통증을 두려워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학생은 접종 후 실신해 앞니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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