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성형술 후 2중 항혈소판제 복용기간을 6개월로 줄여도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에는 12개월 투여하는 것이 권장돼 왔다.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와 전국 19개 대학병원 연구팀은 2008년 6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전국 19개 기관에서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1443명의 환자를 항혈소판치료제 6개월 복용군(722명)과 12개월 복용군(721명)으로 나누고 시술 후 1년 동안 상태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Circulation에 발표했다.

2중 항혈전제는 관상동맥 성형술 후 혈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투여되는 약물이다.

지금까지 2중 항혈전제의 투여기간은 논란의 대상이었다. 출혈 위험과 환자의 경제적 문제는 물론 최소한의 복용기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항혈소판 치료제는 12개월 이상 복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연구팀은 6개월 복용이 안전한 지 알아보기 위해 대규모 임상연구를 수행하였다.

목표혈관실패율(TVF, Target Vessel Failure)을 비교 분석 변수로 하여 사망+심근경색증+재시술 사건이 양 군 간에 얼마나 발생했는지 관찰한 결과, 6개월 복용군에서는 34(4.8%)명, 12개월 복용군에서는 30(4.3%)명으로 나타나 안전성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혈소판치료제의 최적의 복용기간은 달라 질 수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서  항혈소판치료제를 6개월 복용해도 안전성 측면에서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이번 연구결과는 진료 현장에서 관동맥 성형술후 2중-혈소판억제제를 투여하는 적정 기간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