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빈도는 매우 낮긴 하지만 경구 비스포스포네이트 장기복용 환자에서 대퇴골 비정형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정형 골절 실태는 드러나고 있지만 비정형골절 발생례를 어떻게 치료할징에 대해서는 확실한 지침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카이저퍼머넌트연구팀이 미국정형외과학회에서 흥미로운 데이터를 발표했다.

한쪽 대퇴골에 비정형 골절이 발생한 경우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여를 중단하면 반대측 비정형 골절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반대측 대퇴골 평가에서 고위험이면 다른 골다공증약 선택해야

캐나다에서 발표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스포스포네이트를 5년 이상 사용한 고령여성환자에서는 골다공증이 원인으로 보이는 대퇴골정형골절(전자간골절, 경부골절)이 0.76배 낮아지는 반면 같은 비정형골절(골간부 골절, 전자하골절)은 2.74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스웨덴 연구에 따르면 1만인년 당 5명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비정형골절의 절대 위험은 매우 낮은 편이다.

대퇴골 비정형골절 발생례에 대한 해외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비정형골절은 양쪽에 발생할 수 있어 반대측을 영상 진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는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여 중단을 권고하고 있지만 위험이 어느정도 줄어드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번에 발표된 결과는 2007~09년 3년간 미국 캘리포니아건강보험기구(HMO)에 등록된 45세 이상 여성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약 중에 한쪽에 대퇴골 비정형골절이 발생한 126명 가운데 반대측 비정형골절이 발생한 경우는 첫 발생 후 3년 이상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용한 환자에서는 53.9%인 반면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중단한 환자에서는 19.5%였다.

투여 중단에 따른 반대측 비정형골절 발생 억제효과는 연 65.5%으로 계산됐다.

이번 결과를 근거로 연구팀은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약 중에 대퇴골 비정형골절이 발생했다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X선이나 MRI로 반대측 대퇴골을 평가해 골절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면 다른 골다공증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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