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량식을 하는 고령자는 경도인지기능장애(MCI) 위험이 2.4배 높아진다고 메이요클리닉 젠다(Y.E.Genda)교수가 밝혔다.

미국인 약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증례대조 연구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오는 4월 제64회 미국신경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열량 섭취량과 MCI에는 유의한 용량의존관계

이번 연구는 미네소타주 올름스태드군에 거주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코호트 연구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대상은 이 코호트에서 무작위로 선별한 70~89세 가운데 치매에 걸리지 않은 1,233명. 이 가운데 1,070명은 인지기능이 정상, 163명은 MCI였다.

1년 이내에 음식물 빈도조사표(food frequency questionnaire)를 이용해 조사한 하루 섭취 열량에 근거해 대상자를 저열량 섭취군(1일 600~1,526kcal), 중간 열량섭취군(1,526~2,143kcal), 고열량 섭취군(2,143~6,000kcal)등 3개군으로 나누었다.

열량 섭취량과 MCI의 관련성은 다변량 로지스틱회귀분석을 이용해 검토했다.

저열량 섭취군을 기준으로 한 교란인자를 보정한 후 나타난 MCI 발병 위험비는 중간 열량섭취군 1.05(95%CI 0.63~1.77)과 차이가 없었지만 고열량 섭취군에서는 2.41(95%CI 1.51~3.86)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하루 섭취 열량과 MCI 간에는 유의한 용량의존관계가 나타났다(경향성 P<0.001).

젠다 교수는 "섭취 열량 제한과 건강한 식사는 노화로 인한 건망증을 막아주는 간편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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