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근육 수축으로 신체 일부가 꼬이거나 반복적인 운동 및 비정상적인 자세를 보이는 근긴장이상증. 이 질환에는 뇌심부자극술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는 "뇌심부자극술이라는 새 치료법이 매우 효과적이며 2년 이상의 장기추적 결과에도 71.2%라는 높은 호전도를 나타냈다"고 Stereotactic and Functional Neurosurgery에 발표했다.

교수는 총 14명의 경부 근긴장이상증 환자에 뇌심부 자극술을 실시하고 2005년 2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추적했다.

그 결과, 환자의 71.2%에서 상당한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는 외국병원의 시술 결과보다 높은 것이다.

특히 이번에 조사받은 환자가 비교적 효과가 입증된 선천적 근긴장이상증이 아닌 후천적 근긴장이상증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대개 수술 후 1개월 내에 떨림이 멈추는 등 90%가량 거의 정상인에 가까울 정도로 회복됐다.  2년 후에는 거의 100% 가깝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 교수는 높은 효과를 얻은 이유에 대해 "이번 사용한 뇌심부자극술은 선진국보다 낮은 주파수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높은 주파수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  수술을 통해 체내에 삽입하는 전지의 교환주기도 짧고, 자극 역시 넓고 강하게 가해지는 만큼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유발된다.

따라서 주파수를 낮추면 조절기 수명을 연장시킬 뿐만 아니라 기계 조절에 의한 합병증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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