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쾰른-특정 비타민 보충제로는 전립선암 위험을 낮출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로메드클리닉 베른트 슈미츠 드라거(Bernd J. Schmitz-Drager) 박사는 전립선암 예방에 관한 최근 연구결과를 Der Urologe에 발표했다.

하지만 식사가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는 것은 확실하다고 논문은 설명했다.

전립선암 예방에 관한 일부 선행연구와 메타분석에서는 비타민C, 비타민B12, 엽산이 전립선암 발생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세 이상 남성 3만 5천명 이상으로 대상으로 한 SELECT(Selenium and Vitamin E Cancer Prevention Trial)에서는 셀렌과 비타민E의 전립선암 예방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피시험자를 (1)셀렌(1일 200μg) 투여군 (2)비타민E(1일 400 IU) 투여군 (3)셀렌+비타민E 병용군 (4)위약군- 4개군으로 나누어 5년 반 동안 투여했다.

그 후 1년 반 동안 관찰했지만 4개군의 전립선암 발생률에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슈미츠 드라거 박사에 따르면 흡연자에게는 비타민E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이 시험의 서브그룹 분석은 아직 실시되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토마토에 들어있는 리코펜 역시 전립선암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증례 대조연구에서는 리코펜의 혈중농도와 전립선암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결과는 토마토와 토마토 가공품이 전립선암 예방에 유익할 가능성을 전면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박사는 강조했다.

실제로 이러한 특정 물질의 효과가 확인돼도 식사가 전립선암 위험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아시아와 지중해 식사는 좋다고 알려져 있고 여기에는 콩에 들어있는 피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s)과 토마토가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유제품의 과다 섭취가 전립선암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시사되면서 유제품 속 칼슘도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박사는 "이러한 점에서 건강한 식생활 외에 금연과 충분한 신체활동은 확실하게 전립선암을 예방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5α환원효소억제제(피나스테라이드, 두테스테라이드 등)는 전립선암 위험을 약 25% 낮추는 것으로 입증됐다.

종종 악성도가 낮은 종양에 과잉치료하는게 문제가 되고 있지만 5α환원효소억제제는 특히 이러한 종양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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