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미국류마티스학회(AC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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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2.01.19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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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진료 빨라야 정형외과 수술 필요성 40% 감소

어떤 질병이든 조기발견과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조기 진찰로 인한 구체적인 효과에 대해 설명한 연구는 적은 편이다.

몬트리올대학 재활의학대학 데비 에먼 펠드먼(Debbie Ehrmann Feldman) 교수는 RA 환자를 10년 이상 추적한 기록을 검토한 결과, 비 전문의로부터 진단받은지 3개월 이내에 전문의를 찾은 환자는 그 이후에 찾은 환자에 비해 정형외과적 수술 필요성이 40%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 3,890명을 12년간 기록으로 검토

연구 대상은 1995년 국제질병분류 제9판(ICD9)을 기준으로 전문의로부터 확정 진단받은 캐나다 RA환자.

이들을 비전문의 진료 후 3개월 이내에 전문의로부터 확정 진단을 받은 '조기 진료군', 3개월 이상 지난 후 전문의로부터 확정 진단을 받은 '지연 진료군' 그리고 처음부터 전문의 진단을 받은 '비특이적군'으로 나누었다.

ICD9/10에 근거해 관절치환술 및 관절 비치환술(활막절제술, 해리술, 결절절단술 등)을 정형외과수술로 판정했다.

대상자는 총 3,890명이며 69.0%가 여성, 평균 56.7±15.7세였다. 그 중 조기 진료군은 533명(13.7%), 지연 진료군은 518명(13.3%)이고 나머지는 비특이적군이었다.

조기 진료군과 지연 진료군에는 여성 비율에 차이가 없었지만 중증 RA 비율은 7.3%와 5.2%, 병발증을 한개 이상 갖는 비율은 15.6%와 13.9%로 모두 조기 진료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첫 진단 후 수술까지 걸리는 시간에 큰 차이

12년간 추적 결과 정형외과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에서 16%로 나타났다. 군별로 보면 지연 진료군이 약 24%로 가장 많았다. 조기 진료군은 약 17.5%, 비특이적군은 약 14%였다.

최초 RA 진단 후 첫 번째 수술까지 걸린 시간은 조기 진료군과 지연 진료군 사이에 유의차가 나타났다(Log-Rank 검증 P=0.01).

또한 수술 필요성에 영향을 주는 각종 요인[진단시 연령, 성, 사회경제적 지위, 첫 1년간 의사(비전문의 포함) 진찰 횟수, 첫 1년간 전문의 진찰 횟수] 외에 Cox 비례 위험 회귀 분석도 실시했다.

그 결과, 조기 진료군은 지연 진료군에 비해 수술 위험비(HR)가 0.60[95% 신뢰구간(CI) 0.44~0.83)]로 40%나 낮게 나타났다.

펠드먼 교수는 "전문의 진료가 빠를 수록 RA 환자의 치료결과를 개선시키고 정형외과 수술의 필요성도 낮춰 의료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여성 RA환자 골절위험 50세 전에도 많아

RA는 2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이며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50세 이상 폐경여성에서는 큰 위험이 되며 최근에는 50세 이전 폐경여성에도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메이요클리닉(미국 미네소타 로체스터) 관절염 부문 쉬레이야시 아민(Shreyasee Amin) 교수는 RA 환자 1,1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 여성 RA 환자는 50세 이상 뿐만 아니라 50세 이전에도 RA로 인한 골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성별, 나이 일치시켜 비교

대상은 1955~2007년에 RA로 진단된 18세 이상 1,155명. 이 가운데 여성은 810명, 남성은 345명이다. 평균나이는 여자 56±16세, 남성 58±14세였다.

이들을 성별과 나이를 일치시킨 같은 수의 비RA 대조군과 비교해 현재까지의 골절 발생 빈도를 평가했다.

또한 교통사고나 낙상 등 심각한 외상으로 인한 골절은 제외시키고 골다공증성 골절(고관절, 척추, 손목, 상완골)과 모든 골절의 발생 빈도를 콕스비례 위험모델을 이용해 RA 환자와 대조군에서 비교 검토했다.

50세 전 진단 여성환자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비 4.3

추적관찰 중에 RA 환자의 신규 골다공증성 골절의 발생은 여성 205명(25%, 23/1,000인년), 남성은 67명(19%, 19/1,000인년)이었다.

대조군과 비교시 발생 위험비는 여성에서는 1.7(95% CI 1.4~2.2), 남성은 1.6(1.1~2.4)으로 모두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RA환자의 전체 신규 골절의 발생은 여성이 276명(34%, 31/1,000인-년), 남성이 87명(25%, 24/1,000인-년)이었다. 대조군에 비해 발생 위험비는 여성이 1.6(95% CI 1.3~1.9), 남성은 1.4(1.02~1.9)로 모두 유의하게 높았다.

계속해서 아민 교수는 RA 진단시 나이가 50세 미만과 이상으로 대상을 나누어 똑같이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50세 미만 RA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위험비가 여성에서 4.3(95% CI 2.4~7.8), 남성에서 1.4(0.7~3.0)로 여성에서 크게 높았다. 남성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50세 이상 RA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여성에서 2.4(95% CI 1.6~3.5), 남성에서 1.7(0.9~3.2)로 역시 여성이 상당히 높았지만 남성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50세 이상 RA 환자 대조군에 비해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위험비는 여성 1.4(95% CI 1.1~1.8), 남성은 1.8(1.1~2.8)로 모두 유의하게 높았다.

50세 이상 RA 환자의 전체 골절 발생 위험비는 여성에서 1.4(1.1~1.7), 남성은 1.4(0.9~2.0)로 여성에서 매우 높았지만 남성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폐경 전부터 골절 예방 대책 필요

진단시 나이가 50세 미만인 여성 RA 환자 304명(진단시 나이 평균 39세) 중 50세 이전 신규 골다공증성 골절 및 전체 골절 발생수는 각각 13명(4%, 7/1,000인-년) 및 31명(10%, 16/1,000인-년)이었다.

대조군과 비교한 발생 위험비는 각각 6.7(95% CI 1.5~29.5) 1.9(1.04~3.4)에서 모두 매우 높았다.

한편 진단시 나이가 50세 미만인 남성 RA환자 109명(평균 진단시 나이 41세)은 50세 이전의 신규 골다공증성 골절 및 전체 골절의 발생은 2명 및 5명으로 매우 적어 대조군과 비교할 수 없었다.

아민 교수는 "여성 RA 환자에서 50세 이전에도 골절 위험이 높기 때문에 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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