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분석대상 연구 60~75%에서 발병률 증가

유럽, 북미, 아시아·중동 3개 지역의 염증성 장질환 (IBD)의 환자수는 유럽과 북미 순으로 많았으며 아시아·중동에서는 비교적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캘거리대학 길라드 카플란(Gilaad G. Kaplan) 교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관찰하는 시계열(time series)분석 결과, 대상 연구의 60~75%에서 발생률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는 IBD가 전세계적 규모의 질환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246건 연구 결과 체계적으로 고찰

이번 연구의 대상은 MEDLINE(​​1950~2010년)에 실린 8,103건의 문헌, EMBASE(1980~2010년)에 실린 4,975개 문헌이다.

발생률 및 유병률 측정이 가능하고 궤양성대장염(UC)과 크론병(CD)을별도로 보고한 일반인 대상 연구만을 선별해 유럽 167건(1930~2008년), 북미 27건(1920~2004년), 아시아·중동 52건(1950~2008년) 총 246건을 평가했다. 연구 디자인에 차이가 있음을 감안해 메타분석은 하지 않았다.

유럽​​, 북미, 아시아·중동 3개 지역별로 UC 및 CD의 발병률을 구한 결과, 국가별로 10만인년 당 환자수는 UC의 경우 유럽에서 0.6~24.3명, 북미에서는 0~19.2명, 아시아·중동에서는 0.1~6.3명이었다.

마찬가지로 CD의 경우 유럽에서는 0.3~12.7명, 북미에서 0~20.2명, 아시아·중동에서 0.04~5.0명으로 UC나 CD 모두 유럽에서 가장 높았다.

유병률의 경우에도 유럽이 높았다. UC는 유럽 4.9~505명, 북미 37.5~248.6명, 아시아·중동 4.9~168.3명이었다. CD는 각각 0.6~322명,  16.7~318.5명, 0.88~67.9명이었다.

발병률에 성별차 없고 20~40대에서 높아

카플란 교수는 남녀별로 나누어 검토하기도 했다. 남녀별 보고는 UC에서는 50건, CD에서는 59건, 남성에 대한 여성의 발병률은 UC 0.51~1.58, CD 0.34~1.65로 IBD 진단처럼 성별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20~40대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시계열 분석 결과, 대상 연구 가운데 UC는 30건(60%), CD는 43건(75%)으로 각각 발병률이 크게 높아졌다(P<0.05). 반대로 크게 감소한 연구는 UC에서 3건(6.0%), CD는 전혀 없었다.

또한 이러한 의미있는 증가를 보여주는 연구의 연평균 변화율은 UC가 2.4~18.1%, CD가 1.2~23.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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