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이 27일 대한의사협회 고문단이 발표한 ‘대의원총회장에서의 폭력사태에 대한 고문단의 입장’에 대한 화답으로 동영상을 배포했다.

이 영상은 2010년 4월 25일 대한의사협회 제62차 대의원총회 영상. 대의원총회가 마무리될 즈음 젊은 일반 회원들의 발언권 요구에 대해 대의원들이 표결로 기각시키면서 촉발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상에서 한 여성회원이 회의장 중앙으로 걸어가 발언권을 요청하다 의사협회 문모 고문이 이 여성회원에게 다가가 뺨을 서너 차례 가격하는 내용이 나온다.

하지만 고문단은 이러한 가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의총은 신체 가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으면서 계란 투척에 대해서만 입장 표면한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전의총은 또 "현직 회장이 회원들에게 불리한 법안에 찬성해도, 협회비 횡령의 유지판결을 받아도, 허위서류를 동원해 마누라 식당을 이용해 협회비를 편취해도 의사단체의 반대 성명에도 불구하고 선택의원제에 찬성해도 일언반구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면서 과연 고문단에는 부끄러움이라는 단어가 있는지를 물었다.

대한의사협회 고문단은 27일 대의원총회장 폭력사태 용인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일부 고문들은 “의협의 문을 닫는 한이 있더라도 금번의 사태와 관련해, 의협은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면서 회의 내내 금번 폭력사태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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