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급성뇌졸중치료실(ASU) 환자를 대상으로 발열, 고혈압, 연하장애 관리에 초점을 맞춘 다학제적 개입이 기존 표준치료에 비해 우수한 치료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가톨릭대학 샌디 미들턴(Sandy Middleton) 교수는 다학제적으로 개입한 병원에서는 입원 후 90일째 환자 사망이나 개의 필요성이 낮고 환자의 신체기능도 우수했다고 Lancet에 발표했다.

3개 증상은 뇌졸중 결과와 관련

ASU내 뇌졸중 치료는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과 장애를 크게 낮춘다. 하지만 발열, 고혈당, 연하장애의 생리학적 이상에 의한 3개증상은 환자의 장기적 회복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관리가 충분하지 못하다.

급성뇌졸중환자 가운데 20~50%는 발병 후 며칠새 37.5℃ 이상의 발열, 최대 50% 환자는 고혈당, 그리고 37~78%의 환자는 연하장애를 경험한다. 이러한 문제는 모두 개호가 필요한 상황과 사망률을 상승시킨다.

이번 무작위 비교시험 Quality in Acute Stroke Care(QASC)에서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ASU 19개 시설에서 실시된 이들 3개 증상에 대한 개입법을 평가했다.

개입 내용에는 발열의 경우 4시간 마다 체온측정, 필요시 아세트아미노펜 투여 등이다.

고혈당에 대해서는 혈당 정기측정과 혈당치 높이와 당뇨병 유무에 따라 생리식염수나 인슐린을 투여했다.

연하장애의 경우 개입 전 간호사를 훈련시켰다(의료언어청각사의 교육, 지도관련 DVD 시청, 지식과 적성에 관한 테스트 실시 등).

90일 사망률 등에 차이

미들턴 교수는 ASU 19개 병원을 개입병원군(10곳)과 대조병원군(9곳)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환자 6,564명에 대해 적격성을 검토한 후 1,696명(개입​​ 전 687명, 개입 후 1,009명)에서 데이터를 얻었다.

개입 전 데이터에서 개입군과 대조군의 배경과 치료성적이 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개입 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개입군은 뇌졸중 중증도에 관계없이 90일째 사망+개호가 필요한 상태의 비율이 유의하게 낮았다 (58% 대 42%).

표준방법으로 평가한 신체능력(SF-36의 신체건강도 평균 요약 점수)도 대조군에 비해 개입군이 우수했다(42.5 대 45.6). 하지만 전체 사망률(5% 대 4%)과 지적능력 및 신체적 의존성 평가치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교수는 "90일째 사망+개호가 필요한 상태의 비율의 차이는 주목할 만하다. 특히 아스피린의 48시간내 투여, ASU 관리 4.5시간내 혈전용해 약물 투여 등 이미 설정된 다른 임상 개입과 조직적 개입을 비교하면 이 차이는 우수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들 개입에 따른 생존의 절대적인 이득은 모두 10% 미만이었다(이번에는 16%).

또한 모든 뇌졸중 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이번 개입과 달리 혈전용해요법은 매우 한정된 허혈성 뇌졸중의 집단에만 적​​용할 수 있다.

교수는 "QASC 시험 결과에서 ASU의 발열, 고혈당, 연하장애 관리를 중시한 뇌졸중 관리가 환자의 퇴원 후 결과를 상당한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졸중 치료 책임자는 이러한 전략이 확실히 환자 결과를 개선시킨다는 신념을 갖고 이 전략을 적용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런던대학 킹스컬리지와 영국립보건원(NIHR) 생물의학연구센터 찰스 울프(Charles D.A. Wol​​fe)교수와 앤소니 루드(Anthony G. Rudd) 박사는 관련논평에서 "뇌졸중 입원은 향후 20년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세계의 의료 시스템에 큰 의미가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