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전문의 확보를 위해 실시된 수가가산금제도가 원래 취지에 전혀 부합하지 못했다며 대한흉부외과학회(회장 김용진/정경영)가 가산금 전액을 학회 발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학회는 23일 흉부외과지원대책 문제점을 지적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책 당국이 병원간 상황이 다른 점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산금의 20~30%만을 흉부외과 지원에 사용하라는 획일적인 지침을 내렸으며 이와함께 흉부외과 가산금을 전용하는 병원의 경영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공의 지원 미달사태가 학회와 흉부외과 전문의들의 무능력 때문으로 호도해 가산금 제도의 폐기방안을 재심의하겠다는데 대해 학회는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학회는 이와 관련 정부에게 "가산금 정책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져라"고 말하고 "정부의 대책없는 가산금 제도의 폐기 후 발생할 사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라"고도 요구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전체 회원의 결의를 담은 연판장 작성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표명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지급된 흉부외과 가산금이 학회 발전에 전액 사용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장기적이고 신뢰할만한 흉부외과 전문의 인력수급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외상센터, 응급센터, 요양원 등에서 흉부외과 전문의가 당연직으로 근무할 수 있는 방안과 각 병원에서의 흉부외과 전문의 채용 증원방안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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