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장병(CKD) 합병 당뇨병환자의 HbA1c치와 사망 간에는 U자형의 관계를 보인다고 캐나다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HbA1c 수치가 낮다는 것은 혈당 조절이 잘된다는 것이지만 CKD 합병 당뇨병환자의 결과를 개선시키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혈청크레아티닌치 데이터가 있는 환자 중에서 추산사구체여과량(eGFR)60mL/min/1.73㎡ 미만의 CKD 합병 당뇨병환자를 선별해 HbA1c 첫번째 측정치에 따라 분류했다.

그리고 5가지 결과[사망, 혈청크레아티닌치 2배화에 기초한 CKD 진행, 말기신부전(ESRD)] 발병, 심혈관사고, 전입원]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검토했다.

eGFR 60mL/min/1.73㎡ 미만 환자는 2만 3,239명이었다.  HbA1c(중앙치)치는 6.9%였으며, 11%인 환자가 9.0%를 넘었다. 중앙치 46개월간 추적에서 3,655명이 사망, 401명이 ESRD를 일으켰다.

분석 결과, 등록 당시 eGFR에 관계없이 HbA1c치가 높으면 5가지 결과와 밀접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P<0.001).

그러나 사망과의 관련성은 U자형이었다. 즉 HbA1c치가 8.0%을 넘는 고치군과 6.5% 미만의 저치군 양쪽에서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한편 HbA1c 고치와 관련하는 ESD의 초과 위험은 등록 당시의 eGFR이 낮은 군에서는 낮아졌다. eGFR 30~59.9mL/min/1.73㎡군의 ESRD 발병률은  HbA1c가 7.0% 미만인데 비해 7.0~9.0%에서는 22%, 9.0%를 넘으면 152%로 각각 유의하게 높아졌다(P<0.001).

반면 eGFR 15~29.9mL/min/1.73㎡인 군의 위험 상승은 각각 3.0%, 13%로 적었다.

연구팀은 "혈당 조절 불량 뿐만 아니라 강력한 혈당조절도 CKD 합병 당뇨병환자의 사망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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