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유산위험이 3배 높아진다고 태국 Shoklo Malaria Research Unit 로즈 맥그레디(Rose McGready) 교수가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했다.

교수는 임신초기 말라리아에 감염된 945명과 감염되지 않은 16,668명을 비교한 결과, 증상이 없는 무증상 말라리아에 감염된 여성이 감염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산할 위험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adjusted odds ratio 2·70, 95% CI 2.04-3.59).

또한, 증상을 동반한 말라리아에 감염될 경우는 유산위험이 최소 약 4배 높았다(보정 후 오즈비 3.63, 95% CI 1.15-11.46).

한편, 말라리아 치료를 위해 임신초기 약물을 복용한 여성 중 클로로퀸(chloroquine)은 354명 중 26%인 92명, 퀴닌(quinine)은 355명 중 24%인 95명, 아르테수네이트(artesunate)는 64명 중 31%인 20명에서 유산을 한 반면, 사산이나 저체중아 출산위험은 약물간 차이가 없었다고 교수는 말했다.

맥그레디 교수는 "임신 초기 말라리아 감염은 유산위험을 높이지만 아르테수네이트도 다른 약물보다 유산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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