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당뇨치료제인 DPP-4억제제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가 치료 초기에 메트포르민과 병용하면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두바이에서 열린 제21회 국제당뇨병학회에서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는 트라젠타와 글리메피리드와 비교하는 24주 오픈라벨 3상 임상시험 결과,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에서 24주 후 HbA1c가 평균 3.7% 감소했다고 밝혔다.

치료 내약성은 양호하여, 환자의 9%에서 약물 관련 이상반응이 나타났고, 1.5%만이 저혈당 증상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 트라젠타는 대조군에 비해 약물 관련 이상반응(4.4% vs 7.8%). 저혈당 발생률(2.2% vs 7.8%), 체중 변화(없음 vs 82.5kg에서 85.0kg로 증가)에서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젠타는 당뇨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1일 1회 5mg 단일 용량으로 모든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용법용량 조절 없이 투여가 가능한 치료제다.

다른 DPP-4 억제제와 달리 리나글립틴은 담즙과 위장관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 신기능이나 간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서도 용량 조절이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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